‘불교+태권도’ 우리 전통문화 부흥을 위해 맞손 잡았다
‘불교+태권도’ 우리 전통문화 부흥을 위해 맞손 잡았다
  • 김진호 기자
  • 승인 2022.07.0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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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기원

한국의 전통 종교인 불교와 전통 무예인 태권도가 만났다.

서울 강남 봉은사와 국기원은 1일 봉은사 법왕루에서 전통문화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봉은사는 이를 통해 태권도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다양한 사찰 내 프로그램과 태권도를 연계해 나갈 방침이다.

봉은사 주지인 원명스님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체력단련뿐 아니라 정신함양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이 태권도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면서 "그만큼 우리 전통의 문화예술이 함께 해서 서로 공유하고 발전하는 데 협조하는 업무협약을 했다"고 말했다.

업무협약을 계기로 봉은사 주요 행사 시 국기원 시범단 공연 시연과 태권도 체험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국기원을 내방하는 외국인 수련자들에게는 불교문화 체험과 심신 향상 프로그램 등을 봉은사에서 제공하는 등 봉은사와 국기원은 강남구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전갑길 국기원 이사장은 "봉은사 발전과 국기원 발전, 이게 또 승화돼서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서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MOU 약속이 흔들림없이 잘 실천될 수 있도록 성의껏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봉은사와 국기원의 업무협약에 큰 기여를 한 김태호 전 서울시의원은 봉은사 대외협력위원으로 위촉됐다. 김 의원은 이 업무협약이 강남구의 전통문화 부흥과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했다.

김태호 전 서울시의원은 "전 세계의 관광객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도 서울, 그곳의 강남, 그 안의 봉은사와 국기원을 많은 외국인들이 찾아올 것"이라면서 "거기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제가 철저히 잘 해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봉은사는 태권도가 수련을 통해 심신을 견고히 한다는 점에서 불교 수행과 비슷하다며 선한 영향력으로 전통문화 홍보·계승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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