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 서울 도봉구 화학부대 이전 부지로 옮긴다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 서울 도봉구 화학부대 이전 부지로 옮긴다
  • 장한별 기자
  • 승인 2023.06.1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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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 본부 국기원 입구 [사진=지태연]
세계태권도 본부 국기원 입구 [사진=지태연]

서울 강남구 역삼동 언덕에 위치한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이 도봉구 도봉동으로 옮겨질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4일 시의회 시정질문에서 국민의힘 김형재 의원으로부터 국기원 노후화 대책 관련 질의를 받고 "국기원에서 간곡하게 도움을 요청해 도봉구 화학부대 이전 부지로 (옮기기로) 최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제가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갖고 국기원장과 수시로 의논하면서 사업계획을 진행해왔다"며 "전통무술의 경우 배산임수에 따라 산세와 교통이 좋고 위용도 자랑하는 넓은 부지를 확보해야 하는데 해당 부지가 전혀 손색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지 매입비로 예산이 500억∼600억원 들어가는데 그런 투자계획이 세워질 정도로 서울시가 태권도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국기원 이전과 관련해 균형발전 차원에서 도봉구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최종 결정은 국기원 측에서 해야 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국기원은 1972년 개원 이후 50년 동안 세계태권도본부로서 상징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제2국기원 이전 건립이 추진됐다.

시는 2013년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된 현 국기원을 리모델링 등을 거쳐 교육, 연수, 훈련뿐만 아니라 관광상품과 연계해 다양하게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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