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원과 차별화가 성패'...춘천 WT본부 건립 국비 확보 총력
'태권도원과 차별화가 성패'...춘천 WT본부 건립 국비 확보 총력
  • 장한별 기자
  • 승인 2023.11.10 0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춘천시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조감도 [사진=춘천시]
춘천시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조감도 [사진=춘천시]

춘천시가 세계태권도연맹(WT)본부 건립 사업을 위해 국비 확보 총력전을 펼치는 가운데 전북 무주 태권도원과의 차별화라는 과제에 직면했다.

시가 정부 예산 반영을 뒷받침할 WT본부 건립 기본 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지난 8월부터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사전 협의 과정에서 태권도원과의 차별성, 용도별 공간 면적 기준 등을 보완 요구했기 때문이다.

태권도 성지화를 표방하는 태권도원은 이미 조성에 쓰인 비용만 국비를 포함해 2,500억원에 달한다. 향후 국회 심사 과정에서도 분산 투자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 있는 부분이다.

시가 추정하는 WT본부 건립 예산은 196억5,000만원에 이른다. 시는 이 중 95억원을 국비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WT본부 건립은 앞서 지난 8일 개최된 여야 지역구 국회의원 국비 확보 회의에서도 핵심 논의 과제로 다뤄졌다.

이에 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보완 요구에 따라 WT본부의 글로벌 상징성을 부각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13개 회원국을 보유한 WT는 세계 유일 올림픽 태권도 종목 교섭 기구로 국제 저변이 최대 강점이다. 본부 건립을 통해 국제 회의 및 교류 행사 개최를 통한 마이스 산업 육성 등 경제 실익을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이 같은 조사 연구 결과를 최종 조율한 후 다음 주 용역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국회 예결위 활동이 시작된 가운데 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WT본부 설계 용역비 5억원 반영을 목표로 한다.

시 관계자는 “WT본부 건립 사업은 태권도원이 발전시켜 오고 가려는 방향과는 차이가 나고 분명한 강점을 정부 부처와 국회에 국회에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