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미앙 응 부위원장 "미래 세대와 발맞춰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0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세르미앙 응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을 만나 올림픽 유산을 지속 활용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계기로 방한한 응 부위원장은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 강릉 오발, 강릉 아이스 아레나 등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을 모두 활용하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응 부위원장은 "올림픽 유산을 이어가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동계스포츠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유 장관은 "IOC와 대회 조직위원회, 개최도시의 노력 덕에 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화답하며 감사를 표했다.
응 부위원장은 요트선수 출신의 국제 스포츠 전문가다. 1998년부터 IOC 위원으로 활동하며 2010년 싱가포르 하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을 겸했다. 태권도에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보여 2018년 국기원 명예 이사장으로 추대되기도 했다.
유 장관은 "가상 태권도를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응 부위원장은 "올림픽이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미래 세대와 발맞춰나가야 한다"며 맞장구쳤다.
면담을 마친 유 장관은 "올해는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지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IOC와 긴밀히 협력하며 태권도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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