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100'과 태생부터 다르다…대학체전: 소년선수촌 '빅뱅'
'피지컬100'과 태생부터 다르다…대학체전: 소년선수촌 '빅뱅'
  • 김상원 기자
  • 승인 2024.02.15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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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대학 체대 청춘스타들 학교 명예 건 팀대항 서바이벌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성균관대 연세대 용인대 중앙대 한체대...명문 체대 총출동

MBC '대학체전: 소년선수촌'에 패기 넘치는 청춘들과 윤성빈과 덱스 등 막강 코치진들이 뭉쳤다. "영원한 강자도, 약자도 없다"며 피 튀는 서바이벌을 예고한 '대학체전'은, '피지컬100' 등 인기 서바이벌을 넘을 수 있을까.

15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예능프로그램 '대학체전:소년선수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요한과 장은실, 이대훈, 윤성빈, 덱스, 윤성현 PD, 강숙경 작가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대학체전은 각 대학을 대표하는 체대 청춘스타들이 모여 학교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팀 대항 서바이벌이다. 경희대학교, 고려대학교, 동국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연세대학교, 용인대학교, 중앙대학교, 한국체육대학교 등 8개 명문 체대가 총출동한다.

특히 '대학체전'은 '피지컬:100', '강철부대' 등 최강자들 사이 치열한 승부를 박진감 넘치게 표현해온 제작진의 신상 서바이벌로 화제를 모았다.

강숙경 작가는 "청춘 만화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대학의 명예를 걸고 나와 한 학교씩 탈락하는 마당에 청춘만화처럼 그리는 것이 힘들었다. 어떤 서바이벌 프로그램보다 풋풋하다"고 말했다. 이어 "풋풋함은 솔직함인 것 같다. 다른 서바이벌에서 다른 사람을 이렇게 칭찬하는 모습을 본적이 없다. 솔직한 체대 학생들의 풋풋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차별점을 이야기 했다.

강 작가는 "'피지컬100'과 다르다. '피지컬100'은 진검승부고, 개인 서바이벌이다. 자신의 피지컬을 증명하는 것이라면, '대학체전'은 팀 서바이벌을 지향해서 만든 프로그램이다. 미션의 강도가 팀을 합쳐야 할 수 있는 것이다. 소위 말하는 '의리게임'처럼 400kg이 넘는 중량을 나눠 갖는다면 얼마나 들어야 할까 이런 상황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흥행에 대한 부담도 있다고 했다. 강 작가는 "전작이 잘됐다"라며 "(대학체전은)'강철부대'를 할 때 기획을 한 프로그램이다. 팀 서바이벌 매력이 컸고, 팀으로서 서바이벌을 할 때 팀원들이 결속을 하고 서로 위해주는 데서 오는 드라마가 감동적이었다. 더 젊고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친구들과 하고 싶었고, 대학생들과 서바이벌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혀 다른 프로그램이라 색다른 재미를 느낄 것 같다. 부담은 되지만 잘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대학체전' MC 라인업

'대학체전'은 태권도 선수 출신 김요한이 MC를 맡았고, 국가대표 레슬링 선수 장은실과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태권도스타 이대훈, 그리고 전직 UDT 조교 덱스가 체대생들을 위해 코치진으로 합류한다.

강 작가는 "운동이라는 공감대를 갖고 있는 분들을 하고 싶었다. 태권도와 밝은 에너지가 좋아서 꼭 하고 싶었다. 윤성빈과 장은실 선수는 하면서 좋은 점을 많이 느꼈다. 상상의 라인업을 100% 했다. 1순위를 다 섭외했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실제 체대 출신인 김요한은 "저와 비슷한 또래의 학생들이 많다. 등판에 자신의 학교 이름을 새기고 서바이벌을 한다는 것은 보통 자존심이 아니다"라고 동질감을 많이 느꼈다고 했다. 그는 "고정 MC가 처음이라 부담도 되고 어려움도 있었다. 시간이 지나다보니 코치들이 멘트도 잘 받아줘서 흐름에 그 분위기를 맡겼다. 재미있게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슬링 선수 장은실은 "유일한 여자 코치라는 말을 들었지만 코치에는 남녀가 없다. 현역으로 여자 레슬링 선수를 하고 있다"라고 출사표를 냈다. 그는 "무조건 하고 싶었고, 다음주에는 어떤 미션이 나올지 궁금했고 기다려졌다. 미션 때마다 너무 힘들겠다, 내가 안해서 다행이다라는 생각과 함께 긴장과 응원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유일한 비선출 코치"라고 자신을 소개한 덱스는 "신체적 능력치가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비선출이기 때문에 그 관점에서 코칭을 해줄 수 있었다. 특별한 점이 있다면 체계적이지 못한 데서 나오는 특유의 날것이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타 프로그램에서 '악마교관'으로 주목을 받은 덱스는 "악마교관을 꺼내고 싶었는데 맞을까봐 못했다"고 웃으며 "제가 최약체라고 생각될 만큼 (참가자들의) 투지가 좋았다. 코치진이 선수들을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일선의 관객으로 파이팅을 불어넣어주고 조언을 해준다"고 말했다.

'피지컬 100'에 출연해 눈에 띄는 활약한 펼쳤던 윤성빈은 코치로 포지션이 달라졌다.

윤성빈은 "서바이벌 참가자 입장이었다면 반대로 참가자들을 지켜보는 입장이다. 정말 꿀이었다. 참가했을 때와 하는 것은 이렇게 다르구나. 참가하는 사람은 극적이고 최선을 다한다면 보는 사람은 '어우 대단하다'하고 말 수 있다"고 웃었다. 그는 "극한까지 가는 감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공감하면서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성빈은 또한 "'피지컬100'과 비교해 그 당시에는 미션을 하고 있을 때는 적들이 있다. 분위기가 삭막했다. '대학체전'은 게임이 시작되어야만 눈빛이 바뀌고, 화합이라던지 대학생들만이 줄 수 있는 풋풋함이 있다"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이대원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불러줘서 영광이었고 즐거웠다. 예고편을 보니까 소름이 돋았다. '대학체전'을 하면서 태권도 선수 전성기가 대학생 때다. 운동적인 능력에서는 가장 우수하지 않을까. 젊은 패기와 느낌을 잘 느끼면서 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관전 포인트를 이야기 했다.

장은실은 "미소년들의 싸움이다. 패기 넘치는 학생들이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 나다. '피지컬100'은 개인 대결이고 처음 보는 사람들이다. 팀워크를 맞춰나가는 분위기가 달랐다. 잘생기고 귀여운 아이들의 싸움"이라고 스타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덱스는 "매회 1,2,3등을 가리는 프로그램이 아니다"라며 "영원한 강자도, 약자도 없었다"고 말했다. 강 작가는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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