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김 "상상 그 이상 감동" 프레무림픽 참관기
제임스김 "상상 그 이상 감동" 프레무림픽 참관기
  • 니콜라
  • 승인 2012.11.03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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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김 "상상 그 이상 감동" 프레무림픽 참관기

 
Pre-Mulympic이 2012년 10월20일 21일 이틀간에 걸쳐 호주브리즈번 Logan Indoor Sport Center 에서 선수단 1000명 VIP 80명, 심판 50명 , 국제심판 20명 , 관객 1200명 등 2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이는 2013년에 7월 한국 강원도 용평에서 개최될 무림픽(MULYMPIC) 을 하기에 앞서 치러진 예비행사였다.

이번 호주에서의 첫 무예대회는 ‘더 강하게, 더 세게, 더 용감하게’라는 구호를 내걸었다.

처음 대회장에는 선수들의 사열을 받으며 무림픽위원회 김정호 위원장, 윤정도국제연맹 윤영구회장을 선두로 김정승 부위원장, 이종구 부위원장 ,호주무림픽위원회 오정일 위원장이 등장했다. 이어 브리즈번 경찰청장 Mr.Paul Ziebarth , 한인복지회회장,MCCGC 상임위원안종철 회장, Mr.Richard Hetherington (QLD 한호우정협회 회장.한국전참전군인), Mr.Neil McIntyre (전연방정부 연수담당.현한인복지회 사무총장) 등이 차례로 입장을 하였고 뒤이어 각 언론사대표, 기업대표, 종교인 등이 수많은 관중들의 박수 속에 등장했다.

곧이어 호주국가와 애국가가 소프라로 다미씨의 열창으로 이어지자 참석한 모든 손님들과 관객들이 감동으로 가슴을 적셨다.

호주인들과 한국에서 온 선수단과 뉴질랜드 등 각국의 대표들의 가슴도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 그리고 이어진 개회사.

세계해동검도연맹 후원아래 이번 대회를 연 주최자인 오정일 마스터는 호주에 한국의 해동검도가 뿌리내리도록 한 첫 인물이다. 그로부터 훈련된 선수들을 지난 10여 년 동안 한국에서 열리는 해동검도 세계대회에 계속 참가해왔고 매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런데 감격스럽게도 2012년 올 가을에 호주에서 무예대회를 처음으로 치르게 된 것이다. 그래서 호주에 해동검도를 전파하고 그에게서 검도를 배운 호주 무예인들의 감회는 더욱 더 뜨거운 것이었고 가슴 벅찬 것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호주에서 무예대회를 연다는 것은 다른 무예인들에게도 강력한 도전이 되었고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는 것이기도 하였기에 이번 대회는 특별한 것이었다.

애국가가 끝나고 오프닝 쇼가 이어졌다.

중국의 전통 무용인 라이너 댄싱과 한국의 전통 음악인 사물놀이 공연이 이어지자 체육관은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용이 하늘을 승천하는 듯 중국의 전통춤을 통해서는 이번 체육대회가 세계 각지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

그리고 한국의 사물놀이 공연에서의 북소리는 이번 대회의 승전보처럼 들렸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본 대회의 서막에 불과했다. 본격적인 마스터들의 놀랄만한 기량들이 펼쳐지자 관중석은 놀람과 감동으로 입을 다물지 못했다.

태권도, 가라테, 유도, 합기도, 해동검도 순으로 마스터들과 선수들의 뛰어난 무예시연이 눈앞에 하나 둘 보여 질 때마다 관중석은 장적과 감탄과 신음소리가 교차했다.

태권도의 자기방어 기술과 대결신은 기합소리와 함께 관객도 숨을 죽였고 가라테의 발차기는 날카로운 매의 부리와도 같이 공중을 갈랐다.

유도의 대결구도는 땀을 쥐게 하였고, 합기도의 손을 이용한 기량은 손이 그 어떤 무기보다 강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었다.

대회장의 모든 선수들과 관객들은 다양한 무예인들의 무예에 숨을 죽이고 관찰하고 또 감동받았다.

마지막으로 해동검도 시범이 보여줬는데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무예시연이 펼쳐지자 관중석에서는 신음과도 같은 탄성이 쏟아져 나왔다.

사과자르기와 촛불자르기를 할 때는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드라마틱함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인간의 육체만이 단련될수록 단단해지고 그 실력은 비상한다는 놀라운 깨달음을 주는 무예기량들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실력 있는 무예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하고 특색 있는 기량은 물론이고 관객들과 같이 즐기는 즐거운 축제로서 개회식은 감동의 여운으로 마무리 됐다.

아울러 본 대회에 들어가서는 그동안 무예실력을 연마해온 선수들의 고양된 실력이 계속 이어지고 축제의 분위기에 긴장감이 돌기 시작했다.

체육관은 선수들의 시합이 시작될 때 마다 기합소리와 땀방울로 가득 찼고, 선수들의 승패가 갈릴 때마가 승리의 박수와 아쉬움의 탄성이 이어졌다.

그러나 그동안 연마한 무예들을 최선을 다해서 겨루고 그 승패의 결과에 순응하는 선수들의 정의로운 모습들은 무예인들만이 가진 정신적 여유를 보여주었다.

선수들의 기량에 따라 메달이 주어줬지만 메달을 딴 선수들이나 그렇지 않은 선수들이나 다들 이번 대회를 추억에 남을 대회로서 감동적으로 마무리 됐다.

이번 대회를 통해 대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무예가 신체와 정신의 단련에 매우 효과적인 운동임을 깨달았고 운동을 통해 화홰와 화합을 배웠다.

각 나라마다 그 나라의 특성에 맞게 모양이나 기술이 다양하게 분화되었을 무예의 목적은 오로지 건강이고 배려이자 화합이다.

이번 호주대회는 다 같이 무예에서만 느낄 수 있는 힘과 기쁨과 감동과 아쉬움을 나누었다. 무예로 다져진 굳건함과 용기가 사회의 굳건함으로 확대되어 가는 것도 깨달았다.

이번 호주 무예 대회는 호주 내의 각기 다양한 무예팀들이 모여 서로의 기량을 보여주기도 하고 겨루기도 하면서 서로 존중하고 하나가 되는 즐거운 화합의 장이 됐다.

문화가 진보하고 사회가 발전할수록 인간은 운동량이 줄어들고 스마트 폰이나 컴퓨터에 온 시간을 뺏기고 정서적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황폐해지는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

정신적으로 공허한 이 시대에 정신의 건강을 해동검도로 찾아보라고 권하고 싶다. 내년에도 한국에서 세계무예올림픽 ‘무림픽(Mulympic)' 열린다.

다가오는 대회를 기대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또 우리는 땀방울을 흘린다. 무예는 운동이다. 즐거움이다. 가자! 2013년 ‘세계무림픽’ 대회로~!

** 프레무림픽 참관기를 쓴 제임스김 님께서는 현재 호주에서 해동검도를 수련하며 치과의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글을 보내주신 제임스김님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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