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부터 프로복서 참가 허용"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부터 프로복서 참가 허용"
  • 니콜라
  • 승인 2012.11.0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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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부터 프로복서 참가 허용"

[도쿄=김한노 특파원]

아마추어복싱의 국제 조직인 국제복싱연맹(AIBA)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회부터 프로선수의 참가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아사히신문이 4일 익명의 국제복싱연맹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국제복싱연맹이 설립하는 프로 복싱 단체인 'AIBA 프로 복싱'(APB)으로 이적하는 것이 조건이어서 세계복싱평의회(WBC) 등 기존 프로 복싱 단체가 "선수 빼가기"라고 반발하고 있다.

국제복싱연맹은 내년 가을에 APB를 설립할 준비를 하고 있다. WBC 등 기존 프로 복싱 단체의 경기 전적이 15전 미만인 선수를 받아들여 올림픽 출전을 허용할 방침이다. 이미 30개국 정도가 APB 참가 의사를 표명했다. 일본아마추어복싱연맹도 지난 9월에 긴급 임원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지만 참가 여부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렸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국제복싱연맹은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부터 프로식 채점 방법을 도입하고 헤드기어 착용도 의무화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제복싱연맹측은 "프로로서 돈을 벌면서 올림픽에도 나갈 수 있는 획기적인 구조"라며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프로 복서의 올림픽 참가를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WBC의 술레이만 사무국장은 "국제복싱연맹이 국제올림픽위원회로부터 받은 권력을 남용하고 있다. 독점이다. (프로 복서의 올림픽 참가 계획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비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IOC는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위원장 시절부터 프로 선수에 올림픽대회의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축구(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를 시작으로 테니스(1988년 서울올림픽), 농구(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종목이 잇달아 프로선수 참가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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