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잔=조용덕 특파원]
최근 스위스에서는 국제 태권도대회가 열렸는데, 현장에서 느끼는 태권도 열기는 정말 대단했다.
#세계속으로 뻗어가고 있는 태권도 열기속에 제1회 스위스 오픈태권도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속속 경기장에 도착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해외 45개 나라, 240명의 선수가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특히 태권도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중앙아프리카와 세네갈, 예멘 등 제3세계 국가들이 참가해 태권도의 뜨거운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압덴비 암한드 스위스태권도협회장은 “태권도는 국제적인 무도 스포츠로써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매우 가치가 높습니다"라고 말했다.
남녀선수들이 각각 네 체급으로 나눠 경합을 벌인 이번 대회에서 참가 선수들은 한층 발전된 기량을 선보였다.
크리스티나 가스프 이탈리아 선수는 “감독님이 '스스로를 믿어라'고 자주 얘기해주셔서 경기하는 내내 힘이 됩니다.”고 했고, 윤준철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감독은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태권도 기술개발이 꼭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대회 기간에는 태권도의 예술성을 보여주는 탈 공연이 함께 열려 관중들의 눈길을 끌었다. 부드러운듯 절도감이 느껴지는 한국무용과 타악, 격파기술 등 다이나믹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스위스 관중인 쉬바로씨는 “한국무용과 타악도 좋았지만 태권도공연이 더 좋았고, 굉장했어요. 높은 점프가 특히 멋있었어요.”라며 즐거워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스위스에서는 태권도 열기가 뜨겁다. 스위스의 수도 로잔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도시 브베의 한 태권도장에는 남녀노소할 것 없이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
태권도는 다양한 기술뿐만 아니라 정신수련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스포츠라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태권도 수련생인 마리옹(15세)은 “태권도를 배우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어요. 호신용으로도 좋은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제는 세계인의 스포츠로 우뚝 선 태권도. 태권도와 한국문화를 전파하려는 꾸준한 노력은 태권도를 올림픽 영구종목으로 유치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