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꽃으로 피다’ 초연...“태권도·국악·무용·연극 한묶음”
‘사람, 꽃으로 피다’ 초연...“태권도·국악·무용·연극 한묶음”
  • 김천식
  • 승인 2012.12.1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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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꽃으로 피다’ 초연...“태권도·국악·무용·연극 한묶음”

▲ 다양한 장르를 종합한 공연이 오는 21일 고양아람누리 무대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공연 ‘사람, 꽃으로 피다’ 리허설 장면.
국악, 무용, 태권도 퍼포먼스, 연극 등 모든 장르의 공연예술이 한자리에 오른다면 어떤 무대가 선보이게 될까.

다양한 장르를 대표하는 예술 무대가 한자리에 모이면 쉽게 어울릴 것 같지 않다는 선입견을 깰만한 무대가 마련됐다.

연극 ‘쥐’ ‘유령소나타’, 청소년극 ‘빨간 버스’를 초연해 화제를 모은 연출가 박근형이 오는 21일부터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사람, 꽃으로 피다’를 초연한다.

작품은 여러 가지 장르의 공연 예술들이 ‘물 흐르듯’ 매끄럽게 이어진다. 장르별 공연 예술들이 극의 흐름에 맞게 가장 적절한 표현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대립과 갈등을 넘어 사랑과 화해로 평화를 이룩하는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교감을 형성하고, 감동을 선사한다.

무대는 과거에서 시작해 현대까지 이어지는 유구한 역사를 배경으로 때로는 화려하게, 때로는 잔잔하게 꽃보다 더욱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담아낸다.

특히 이번 공연은 태권도 퍼포먼스 등 생생하고 역동적인 장면들이 포함돼 있어 그간 박근형이 연출해온 작품들을 비롯해 다른 연출가의 작품과도 뚜렷하게 구분되는 것이 특징이다.

박근형 연출은 “‘사람, 꽃으로 피다’는 오늘날 이 땅에 발을 붙이고 사는 사람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내 아버지, 내 어머니, 나의 자녀까지 동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공통으로 겪고 있는 이야기”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남자주인공 흥안태자 역의 최진욱은 국립중앙극단 국립무용단 수석 무용수로, 남성적인 선이 돋보이는 춤을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작품에서는 특유의 파워풀한 춤사위 속에 사랑과 슬픔 등 다양한 감정까지 담아내 최진욱만의 탁월한 표현력을 아낌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극 중 한구슬 역할을 맡은 김정현은 ‘노트르담 드 파리’ ‘홍길동’ 등 여러 뮤지컬 작품에서 가창력과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절개가 굳고 강인한 성품의 한구슬을 보여준다. 이 밖에도 김도균, 정희정, 김주완, 김태균, 김주헌, 심재현 등 극단 골목길의 명품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또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강의 태권도 익스트림 퍼포먼스 그룹인 ‘K-Tigers’가 군사무리로 작품에 참여한다. 여기에 전통음악 앙상블 ‘시나위’의 연주가 결합해 국악, 무용, 태권도 퍼포먼스, 연극 등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진 무대가 올 연말 펼쳐진다.

공연은 오는 30일까지 평일에는 오후 8시, 토요일․일요일은 오후 3시, 크리스마스인 24일에는 오후 3시와 7시, 27일에는 오후 3시에 각각 펼쳐진다. 총 80분 공연이며, 1층 관람권은 3만 원, 2층은 2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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