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와 아리랑의 조화 새로운 한류문화공연 탈(tal)
태권도와 아리랑의 조화 새로운 한류문화공연 탈(tal)
  • 장기영
  • 승인 2013.01.0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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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와 아리랑의 조화 새로운 한류문화공연 탈(tal)

태권도의 올림픽영구종목유치와 명품화, 세계화 예술화를 목적으로 제작된 공연 '탈(tal)'이 태권도 전용공연장인 K-아트홀에서 1월 24일(목)일부터 3월24일까지 국내공연을 앞두고 있다.

3년간의 18개국 24개 도시에 걸쳐 30여회의 공연을 통해 75만여 명의 해외관객의 환호 속에 공연을 하였으며, 광주, 대구, 경남에서 전회 공연매진 되면서 ‘아리랑’과 ‘태권도’의 앙상블과 완성도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류문화공연 상품으로 공공외교의 첨병의 역할을 하여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폐막식과 2012년 4월23일 유네스코(UNESCO.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의 초청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쳐 유네스코 외교사절단에 ‘아리랑’이 한국의 문화유산임을 알렸다.

제작자인 최소리 총감독은 태권도의 시범단공연을 ‘세계가 인정하는 태권도 문화예술공연’으로 변화시킨 공로가 크다. 지난 2000년 제27회 시드니 올림픽에서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10년 만에 대한태권도협회(협회장 홍준표)와 공동제작 형태로 태권도 공연 ‘탈(TAL)'이 수련인들만이 아닌 일반 대중까지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제작했다.

공연의 내용은 태권도인의 수련과정에서 마주하게 되는 본인의 한계극복의 욕망을 선과 악의 구조로 재해석하여, 국가대표시범단원의 시범을 스토리텔링화하였다. 무도로서의 태권도를 수련함에 있어 강인한 정신과 육체의 조화로움을 이루는 과정에서 찾아드는 동료 간의 시기와 질투를 선과 악의 구조로 구분하여 분열과 대결과정에서 깨달음을 얻는 태권도인 스스로의 이야기로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태권도를 수련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신기에 가까운 어려운 무술을 예술로 승화하여 극예술로 완성하므로 보는 이들의 오감을 일깨우는 공연으로 또 다른 감동을 전한다.

(주)SR그룹의 총감독 최소리는 타악 솔리스트이자 멀티아티스트로써 ‘최소리의 아리랑파티’를 10년간 구상하다 마침내 2007년 5월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최소리 총감독은 아리랑파티를 1~7까지 시즌별로 제작, 공연하므로 국가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가 무엇이고 어떻게 세계에 알려야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였다.

기존에 격파 기술 및 품새 시범을 선보이던 단순한 태권도 시범의 기본 틀을 깨고 줄거리와 캐릭터 등 극적인 요소와 함께 타악, 한국무용, 비보잉 등이 어우러지면서 한국의 대표적인 음악 아리랑을 ‘한’에서 ‘흥’과 ‘멋’으로 편곡하여 인간의 갈등과 대결, 사랑과 증오 등 다양한 감정표현을 담아 넌버벌(non-verbal) 공연으로 창조하므로 전세계에 통하는 태권도 문화아이템으로 완성해 K-POP의 뒤를 잇는 ‘한류문화컨텐츠’, 한국대표상품으로 만들었다.

2010년 미국투어를 시작으로 광저우 아시안게임 폐막식 공연을 장식하는 등 본격적인 해외투어에 나선 ‘탈(TAL)’ 공연은 3년간에 걸쳐 세계 각지의 초청이 쇄도하였고 가장 최근에는 2012년 12월28일 한중수교 20주년 기념식(인민대회당), 29일 한중태권도한마당 개회식 전통시범 공연을 하였고, 2011년에 있었던 미얀마 공연은 전국에 실황 중계되어 80.2%라는 경이로운 시청률 기록을 세우기도 하였다.

또한, 우즈베키스탄 공연에서 한 고려인 동포는 손수 채집한 꿀을 배우들에게 한 병씩 전해주며 감동어린 눈물을 흘렸다. 꿀병을 건네는 동포의 거칠어진 손을 보며 감사와 함께 10여 년간의 준비과정에서의 땀과 노력이 결실로 맺은 듯하여 보람을 느끼기도 하였다.

태권도는 ‘한국’이라는 단어가 생소하기만 하던 지구촌에서 순수한 체육인들의 열정만으로 한국최초의 ‘한류’를 일으키며, 한국 문화의 사절 역할을 해냈다. 여기에 더불어 태권도인이 아닌 일반에게도 성큼 다가설 문화예술을 접목하므로 새로운 ‘신한류’의 시대를 개척하여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이렇듯 세계 곳곳의 대중들의 마음을 활짝 열게 해준 ‘탈(TAL)‘은 해외 공연과 K-아트홀 공연을 통해 새로운 한류문화를 창조하며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보여주리라 기대된다.

최소리 총감독은 “세계의 한국인이 있는 곳이면 그 어디라도 그 지명을 딴 아리랑이 있을 만큼 아리랑은 우리의 뿌리를 대변하는 ‘흙의 소리’, '뿌리의 소리'가 있으며, 국내의 전국 각지에도 잊혀진 전설과 신화를 바탕으로한 아리랑으로 과거와 현재를 아우를 수 있는 문화공연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아리랑파티’와 ‘탈(tal)'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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