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201> 황금물고기의 사랑
<좋은아침201> 황금물고기의 사랑
  • 최영진
  • 승인 2013.01.23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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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아침201> 황금물고기의 사랑

연못에 아름다운 황금색 비늘을 가진 물고기가 살고 있었다.
다른 물고기들은 그를 부러워하며 곁에가려고 했지만
그의 자세가 너무 도도해 아무도 접근하지 못했다.

황금물고기는 혹 자신의 비늘이 다칠까봐
다른 물고기들이 다니지 않는 길로 골라 다녔고,
마을의 축제때도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다.

그는 늘 혼자였다.
황금물고기는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줄만한 친구가
하나도 없어 슬펐다.

그즈음 다른 연못에서 이사온 물고기가
그의 아름다움에 반해 말을 걸어왔다.

외로워하던 황금물고기는 그를 반갑게 맞았고,
둘은 곧 친구가 되었다.

어느날 이사온 물고기가 황금물고기에게 부탁했다.

"친구야 너의 아름다운 비늘을 하나만 내게주렴
그것을 간직하고 싶어."

그러자 황금물고기는 선뜻 자신의 황금 비늘하나를 내 주었고
좋아하는 친구를 보면서 그도 기뻤다.

그것을 본 연못의 다른 물고기들은 너도나도
황금물고기에게 몰려와 비늘 하나만 달라고 졸랐다.

마침내 비늘을 다주고 난 황금물고기는 보통 물고기처럼 되었지만
주위에 많은 친구들이 생겨 더 이상 외롭지 않았다.

그뒤 어느날 밤,
연못을 지나던 사람은 연못 전체가
황금색으로 반짝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연못속 물고기들 하나씩 지니고 있는 황금비늘이
저마다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던 것이다.

황금물고기에 다가간 그 물고기의 용기는
혁신의 계기를 마련한 동기부여가
칭찬받을 만 하고

황금비늘을 다 노나준 그 황금물고기의
희생정신은 지고(至高)의 사랑을
베푼 것이 존경받을 만한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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