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동식 충남협회장, KTA 임원선출 무효 가처분 신청 준비
라동식 충남협회장, KTA 임원선출 무효 가처분 신청 준비
  • 니콜라
  • 승인 2013.01.2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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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동식 충남협회장, KTA 임원선출 무효 가처분 신청 준비

 
제26대 대한태권도협회(이하 KTA) 회장 선거와 관련‘임원선출 무효 가처분 신청’이 제기될 전망이다.

라동식 충남태권도협회 회장은 23일 전문지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난 15일과 21일 대한태권도협회에 보낸 내용증명에 대해 설명하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라 회장은“이번 KTA 회장 선거는 두 명의 후보자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무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 회장은 지난 15일 KTA에서 현 임원선거관리규정을 들어 별도의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사무국에서 선거사무를 관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그는“선관위 미구성과 KTA 홈페이지에 게시된 선거공고에 선거관련규정이 게시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선거공고와 과정이 너무 허술해 공직자선거법을 준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

KTA측은 라 회장이 15일 보낸 내용증명에 대해 “선거공고 내용은 대한체육회의 선거공고 형식에 따랐다”며 “본회 임원 선출에 관한 세부사항은 정관과 임원선거관리규정에 적시되어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KTA는“모든 선거 관련 업무는 관련 규정에 따라 처리할 계획이다”면서“규정에 적시되지 않은 사안은 총회 현장에서 대의원들이 의결해 처리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 회장은 KTA의 답변에 대해 “법을 잘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그는“질의했던 내용의 쟁점은 이번 KTA 회장 선출 진행과정이 제도상 문제점이 많기에 협회장 후보로 등록하려고 했던 사람으로서 공정한 선거가 되지 않아 피해를 본 만큼 선관위를 구성하고 공직선거법에 맞춰 공정한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이를 보완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 회장은 22일자로 김태환, 임윤택 두 후보에게“선거관리규정을 세밀하게 살펴 공직선거에 준해야 할 이번 선거가 선거관리감독기구도 없이 사무국에 선거사무를 일임해 직원들이 선거관리를 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검토를 부탁드린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라 회장은 더불어“두 명의 후보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고 다만 공정한 선거가 치르기 위한 일이다”뜻도 전했다.

라 회장은 23일 변호사를 만나 임원선출 무효 가처분 신청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2월 5일 총회에서 임원 선출의 건을 다루지 못하도록 가처분 신청을 하려고 한다”며“만약 가처분 신청 결과가 총회 전에 나오면 총회에서 선거를 하지 못하게 되고, 총회 후에 나오면 당선자가 나와도 당선이 무효가 되는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 회장은 임원 선출 가처분 신청에 대해“KTA 총회를 방해하려는 의도는 전혀 아니다”고 밝히면서“KTA 총회는 정상적으로 진행하지만 불법이 자행되고 있는 임원 선출에 대한 것에 제동을 걸기 위함이다”고 피력했다.

더불어 그는“이번 선거에 뜻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제27대 회장선거부터 보다 성숙하고 투명한 선거 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봐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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