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장애인태권도협회 단증 발급 시급하다
[기고] 장애인태권도협회 단증 발급 시급하다
  • 니콜라
  • 승인 2013.02.2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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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장애인태권도협회 단증 발급 시급하다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가 2005년 출범해 대한장애인체육회 경기가맹단체가 된 것은 불과 4년 전의 일이다.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는 청각 시각, 지적, 지체 4개 단체로 통합해 유형별로 장애인태권도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청각은 농아올림픽과 전국체전 정식종목채택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 또한 시각, 지적, 지체 장애인도 곧 패럴림픽이나 전국체전에 채택될 전망이다.

이렇게 대내외적으로 장애인태권도 위상이 높아지면서 장애인을 위한 태권도 연구와 활성화 방안이 진행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신체적, 정신적 장애로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 제약받고 있는 장애인이 태권도를 수련하여 신체활동능력 향상으로 건강증진을 복돋아주고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길러주고 있다. 또한, 장애인협회는 장애인유형에 맞는 품새, 호신술, 태권체조, 등을 누구나 손쉽게 즐거운 마음으로 수련할 수 있는 단순한 동작을 전문 교수팀에 의해 개발 중에 있다.

따라서, 태권도를 통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고 화합하여 편견없는 사회를 만들어가며 장애인태권도 발전을 위해 비장애인이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그리고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동안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는 장애인태권도 지도자와 심판 등 3000명의 지도자를 배출하여 장애인태권도 인적양성에 획기적으로 노력해왔다.

그러나 갈 길은 멀다. 왜냐하면 비장애인은 교육할 때 한명의 지도자가 30~40명을 가르칠 수 있지만 장애인을 지도할 때에는 장애인 유형에 따라 일대일의 지도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보면 우리나라 장애인수는 약 240만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중 약 50만 명이 운동할 의지가 있는 장애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같이 날로 증가추세에 있는 장애인들을 생활체육으로 자리매김하고 지도하기 위해서는 여기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 대안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없이 장애인유형에 맞는 승단제도이다. 그래서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는 지도자 양성과 장애인태권도 활성화를 위해 단증을 발급해야 한다.

승단은 유소년부터 해야하며 그 이유는 동심에서부터 장애인과 사회에 대한 봉사정신을 고취시키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나눔의 정신을 길러주는데 목적이 있다. 또한 장애인태권도협회의 단증 발급은 침체되어 있는 장애인태권도의 저변확대와 복지향상에 기여할 뿐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가 되게 하는 중추적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장애인협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구분 없는 세상을 만들고 태권도를 통해 함께 존중하고 배려하는 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장애인태권도협회는 태권도를 통해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의 목표를 이뤄가도록 가교역할을 하며 장애인들의 권익보호와 장애인태권도 세계화를 위해 단증 발급이 시급하다고 생각된다.

장용갑 서울시장애인태권도협회 회장(체육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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