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고유의 무술이자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된 투기 스포츠, 바로 대한민국의 국기(國技)인 태권도입니다.”
태권도 홍보대사를 자처하며 특히 미래의 태권도 스타를 꿈꾸는 꼬마선수들을 후원하는데 앞장서 온 강용범 포천시태권도협회장(57세).
지난해 5월 제12회 세계대학태권도선수대회를 성공으로 이끈 숨은 조력자이기도 한 강 회장은 임기를 1년여 앞두고 있다.
강 회장은 내달 치러질 ‘포천시 어린이 태권도 시범단’ 발족식을 끝으로 남은 임기 동안 유소년 태권도 홍보와 조기정착을 위해 뚝심을 발휘할 예정이다.
태권도에 관한 한 무한애정을 쏟는 강 회장의 자신감은 지난해 5월 47개국 6백여 명의 각국 선수들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라는 기록을 세웠다는 평을 얻은 세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의 성공에서 비롯됐다.
태권도 종주국인 대한민국 최초로 개최된 대학선수권대회이자 포천시에서 첫 문을 연 국제행사였던 만큼 강 회장의 역할과 책임이 컸던 탓에 여느 대회보다 열정과 사랑을 듬뿍 쏟았기 때문에 자식 같은 대회로 뇌리에 남았다고.
특히 강 회장은 포천시 소흘읍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로 지난 2010년 현직에 취임하면서 선수단 서포터즈를 구성할 당시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출전을 미루는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자비를 털어 후원하는 등 지역 곳곳에서 사랑과 희망을 전파해왔다.
평소 온화하고 과묵하지만, 목표를 삼는 일에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추진력과 카리스마를 겸비했다는 평을 얻는 강 회장은 현재 동천장학재단 이사장직을 역임하며 후배 선수들의 롤모델로 자리하고 있다.
강 회장은 “포천에서 태어나 고향을 위해 일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라며 “지역발전을 위해 어떤 도움이라도 마다치 않고 인맥과 노하우를 동반해 어린이 태권도 시범단의 발전과 태권도 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천시와 시(市) 태권도협회는 지난 11일 체육회 회의실에서 포천시 태권도 발전과 저변확대, 꿈나무 육성을 위해 ‘포천시 태권도 시범단’을 창단을 골자로 한 회의를 열고 태권도 공인 품·단 이상의 지역 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선발전을 연 뒤, 다음 달 창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