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신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태권도원은 한류의 기지 가치”
배종신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태권도원은 한류의 기지 가치”
  • 류갑상
  • 승인 2013.05.2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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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신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태권도원은 한류의 기지 가치”

 
“태권도원 공사를 진행하면서도 태권도원 효용성과 정체성 확립에 어려움을 많았습니다. 이제는 태권도 성지라는 의미에다 한류 확산의 기지로서 태권도원의 가치가 더욱 각별해졌습니다. 태권도는 한류의 원조 아닙니까.”

세계 태권도인들의 성지가 될 전북 무주일원의 태권도원 공사를 지휘감독하고 있는 배종신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2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완공을 한달여 앞두고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안았다.

사업추진 10여년 동안 공직자로서, 또 현장 책임자로서 태권도원 설립과정의 전부를 알고 있는 그였기에 감회가 남달라 보였다. 그는 사업 초기 기재부 관리와 예산 확보를 둘러싼 줄다리기에서부터 태권도원의 개념 정립에 이르기까지 태권도원 건립의 중심에 있었다.

배 이사장은 “태권도원 공사장을 찾아오는 해외 사범들과 외국 태권도인들로부터 태권도원이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규모에 놀라고 다시 한번 꼭 방문하고 싶다는 얘길 종종 듣는다”며 “일반 도장에서 할 수 없는 것을 태권도원이 해주면 좋겠다는 말을 한다”고 귀띔했다.

배 이사장은 “일반 도장에서 할 수 없는 그 무엇이 바로 향후 태권도원이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각 분야 전문가들을 의견을 토대로 지난해 말 1차 프로그램 개발을 마쳤다고 전했다.

시설 완공후 내년 3월 정식 개관할 때까지 태권도원은 시설 및 프로그램의 적합성과 시설운영 관리 시스템을 종합 테스트해 최적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민자 지구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 민자 지구는 태권도원 개장 후 사업성을 보고 민간투자가 뒤따르게 될 것이라며 조급해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상징지구의 기부금모금에 대해서도 배 이사장은 “재단이 모금의 주체가 아니어서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는 태생적 한계가 있다”면서도 “당장은 내년 개원 준비 관련 예산 확보가 우선”이라며 이 문제가 장기화될 것임을 암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정통 관료출신인 배 이사장은 퇴임 후인 지난 2011년 11월부터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태권도원 공사에 매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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