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올림픽 결승상대 곤살레스와 8강서 격돌
이대훈, 올림픽 결승상대 곤살레스와 8강서 격돌
  • 니콜라
  • 승인 2013.07.1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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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올림픽 결승상대 곤살레스와 8강서 격돌

[푸에블라=박상원 특파원]

 
태권도종가의 간판 이대훈(용인대)이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자신의 금메달 꿈을 앗아간 호엘 곤살레스 보니야(스페인)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이대훈은 14일(한국시간)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201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63㎏급 대진 추첨 결과 곤살레스와 8강에서 맞붙도록 짜였다.

이대훈은 안드레스 젤라야(과테말라)와 첫 판(64강)에서 이기면 은코리 지브릴(가봉)-선위(중국) 경기 승자와 32강전을 벌인다.

이후 16강전에서도 승리하면 8강에서 일찌감치 곤살레스와 대결할 수 있다.

곤살레스는 지난해 런던올림픽 남자 58㎏급 결승에서 이대훈을 17-8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세계 챔피언이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1년 경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63㎏급, 지난해 5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53㎏급에서 우승한 이대훈은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 태권도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려 했지만 곤살레스 때문에 모든 것이 수포가 됐다.

남자 58㎏급에서 이미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이룬 곤살레스는 이번에는 63㎏급으로 체급을 올려 출전한다.

반면 이대훈은 런던올림픽에서 체중을 줄여 58㎏급에 나섰지만 남자 63㎏급이 원래 제 체급이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63㎏급 경기는 현지시간 20일 열린다.

남자 68㎏급에 출전하는 김훈(한국체대)은 16강에 오르면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이자 지난해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세계랭킹 1위 세르벳 타제굴(터키)과 만날 수 있다.

여자 49㎏급의 김혜정(춘천시청)은 16강에서 리자오이(중국)와 대결할 가능성이 있다.

리자오이는 2011년 경주대회 여자 46㎏급 결승에서 당시 여고생이던 김소희(한국체대)에게 져 은메달을 딴 선수로 이번에는 한 체급을 올렸다.

여자 73㎏급에 출전하는 대표팀 맏언니 이인종(삼성에스원)은 4강에 가면 주요 국제대회에서 종종 한국 선수의 발목을 잡았던 글라디 에팡(프랑스)과 격돌할 수 있다.

김종기 대표팀 총감독은 "우승하려면 첫 판이든 결승이든 다들 한번쯤 만나야 할 상대"라면서 대진 추첨 결과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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