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란 에너지 전도사 김민경 코치
'믿음'이란 에너지 전도사 김민경 코치
  • James Park
  • 승인 2013.12.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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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란 에너지 전도사 김민경 코치
[GTN-TV=와이즈뉴스 發] 최주호 윤정노 기자  whysnews@whysnews.com
 
김민경 : 오늘 생일이에요 저.
 
기자 : 축하드려요.
 
"그런데 저는 어저께도 생일이었어요. 음력으로 그러냐고요? 저는 사실 내일도 생일일 거거든요. 저는 어느 날부터 매일 새롭게 태어나기 시작했어요. 왜냐하면 제가 애를 낳고 어떻게 해야 애가 예쁘게 잘 클까 생각하다가 바뀌지 않는 애들을 위해 제가 먼저 바뀌어야 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엄마라는 존재는 뭘까? 참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그리고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엄마표정이래요. 저도 제가 생각해 보면 어릴 때 ‘엄마’이러면 엄마얼굴을 생각하면 막 경직되고 힘들고 그랬던 것 같아요. 엄마 비위맞추려고 굉장히 애쓰고, 엄마가 웃으면 나도 천당이고 엄마가 심각하면 나는 지옥이었던거죠. 너무 무서웠었고 항상 엄마 표정에 연연하고 맞추고 그랬던 기억이에요.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엄마 표정이라는 것에 실감나게 공감합니다"
 
김민경 코치가 기자를 만나서 가장 먼저 꺼낸 이야기다. 항상 매일이 새로운 <코칭맘, 힐링에너자이저> 김민경 코치를 12월 21일 연희동 한 카페에서 만나 생활속에 녹아 있는, 살아 숨쉬는 코칭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12월 4일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있었던 '학부모리더 리더십 연수'와 관련해서 코치님의 굉장히 파워풀한 에너지를 보았습니다. 그런 에너지에 거기 있는 분들이 완전 동화가 됐잖아요? 에너지가 나오는 원천은 무엇인가요?
"제가 엄마니까요. 원천은 없어요.(웃음) 특별한 학벌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거기에 경제력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주 배경도 필요 없고 엄마라는 사실만 각인했을 때 그게 가능한 것 같아요. 엄마라는 것은 내 새끼가 어디 가서 무슨 잘못을 저질러도 '그래 괜찮아 널 믿어 얘기해 봐라' 그러면서 방법을 찾을 수 있어요. 아이의 실수일 수도 있고 사람들의 고정관념에 잘못된 오해일 수도 있고 풀어줄 수 있고 재충전 해줄 수 있는 게 엄마라는 에너지라고 생각을 해요."
 
-코치님의 어린시절, 특히 어머니와의 관계는 어땠나요? 그리고 그것은 성호(첫째아들)와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저를 키웠던 우리 엄마부터 매를 딱 들고 있어서 항상 냉철했던 엄마모습이 생각이 나요. 잘못하면 여지없이 매가 날라왔어요. 너무 무서웠고 심하게는 ‘정말 잘 못 태어난 것 아닌가’이런 생각해 했죠. 좀 따뜻한 부모, 좀 나에게 잘하는 부모를 만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했어요. 심지어 우리엄마 계모 아닐까? 집나가 버리고 싶다, 심하게는 확 죽어버리고 싶은데 너무 무섭고 두려운 거예요. 그래서 ‘빨리 커서 어른이 돼서 이집에서 탈출했으면 좋겠다’이게 제 어릴시절을 지배했던 생각들이에요. 물론 지금은 82세가 되신 우리 엄마와 화해하고 용서하면서 얼마나 잘 지내는지 모르지만 그것이 어릴 때 진작 그랬더라면 얼마나 제 삶에 큰 영향을 미쳤을까 이런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제가 엄마가 돼서 보니까 어떻게 하면 좋은가를 모르겠는 거예요. 그래서 얘가 만약 커서 나처럼 '누가 낳아 달라 그랬어!' 라며 달려들면 어떻게 하지 생각하니까 할 말이 없는 거예요. 어느날 깨닫게 된 게 제 기준이니까 아이를 못 끌고 가겠다는 거예요. 말을 물가까지 끌고 갈 수는 있지만 물을 먹일 수는 없잖아요. 내가 얘를 낳기는 했지만 얘의 생각가지는 지배할 수 없다는 게 그냥 헛나온 얘기들이 아니구나라구요. 그렇다면 어떻게 좋은 엄마가 될까? 제가 성호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잘못해도 용서해 주고 떳떳하게 해주고 기회를 주고 다독거려 주고 그러면 참 좋아하겠구나라는 결론이 난 거예요. ‘그래 애들이 원래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그 아이를 위해서 내가 먼저 변하는 게 답이겠다’라고 생각했어요."
 
-엄마라는 믿음하나로 성호군을 바꾸게 했는데 비하인드스토리 좀 말해주세요.
"실질적인 사례를 들자면 성호가 학교 안가는 날이 허다했어요. 그래서 그러면은 가지마라고 오전 내내 데리고 놀다가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나중에 지겨우면 친구들 보고 싶다고 가겠다는 거예요. 학교에서 잘 놀다오라고 했지요. 담임선생님께 전화해서 성호가 이런 저런 해서 가기 싫어해서 데리고 놀았으니까 선생님 잘 좀 어루만져 주시고 부탁드린다고 이렇게 전화 드렸어요"
 
  -학부모들이 되게 궁금해 하실 것 같아요. 성호 같은 경우는 게임 중독증이었고 전교 꼴지였는데 그것이 거짓말 같이 변화를 시켰잖아요. 코치님의 믿음으로서 바꿨는데 그 믿음이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사례를 들어 말씀해 주세요. "제가 아이를 잘 좀 키워 보려고 이것, 저것 공부하다 보니 성호 어릴 때 인터넷이 막 보급됐어요. 정보를 보니 애들이 120년 이상 산다네요. 그리고 부모세대도 100살까지는 산다는 거예요. 실질적으로 아이들이 수능치고 철들 때까지 지지고 볶는 시간을 10년으로 본다면 10년간 길들여졌던 생각들로 100년 넘는 인생에 어떤 엄마가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어차피 20살 되면 애들이 떠나서 독립적으로 성인이 돼서 산다고 본다면. 나는 뭘 물려줄 수 있을까? 소질과 적성을 개발해야 된다 이런 얘기가 굉장히 많이 나와요. 다중지능이라는 말도 막 나왔고. 근데도 우리나라 수능만 보면 제가 수능 칠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어요. 아이들만 조금 줄었고 시설만 조금 나아졌지 실제 수능은 5지선다로 못 벗어나고 있는데, 그냥 10년 세월은 아차하면 흘러가 버리잖아요. 유태인들이 아이를 낳으면 300가지의 재능을 신이 주신데요. 근데 그 중에서 얘만이 할 수 있는 가장 탁월하고 특별한 재능을 한 개는 꼭 주신데요. 부모들이 교육을 시키면서 아이의 강점과 소질을 개발시켜 줄려고 무지 애를 쓰시고 또 그것들을 개발해가지고 키우죠. 성인이 되었을 때는 소수민족이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굉장한 힘들을 보고, '그래 나도 유태인이 했던 것처럼 그들을 롤모델로 삼아 한 번 해보자, 내 아이를 믿어주고 내 아이의 소질과 재능이 무엇인지 끌어내어주자. 그래서 다양한 체험을 해보자.'라고 마음 먹었죠.
 
그때나 지금이나 아이들은 집 학원 학교 이런 생활의 반복이에요. 우리 성호는 갔다 오면 게임만 하는 거예요. 저는 컴퓨터를 빨리 사줬던 게 ‘혹시 빌게이츠가 될려나?’같은 일말의 희망 때문이었죠. 그 당시 나왔던 <스타크래프트>, <워> 등의 게임이 아이를 망쳐놓을지 꿈에서도 상상 못했어요. 그런데 그런 것들이나중에 거기만 몰입하다 보니까 ‘이것도 소질일 수 있다’이런 생각이 잠깐 들었어요. 지금 새로 나온 게이머라는 게 직업이지만 이쪽 산업으로도 이론은 거창하더라고요. 그래 그게 만약 성호의 적성이라면, 게임할 때 보니 엄청나게 지구력도 필요하고 집중력도 필요하더라구요. ‘100년 사는 인생에, 일이년이 크게 문제겠나’싶어 원래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배터지게 하다보면 물릴 수도 있잖아요. '끝까지 해봐라' 그러면서도 남편하고는 내심 걱정스러웠지만 방법을 바꿔서 잘하면 칭찬하고 못하면 격려를 하기 시작한 거예요. 그것이 되게 저에게는 쉽지 않고 만만하지 않았어요. 칭찬과 격려를 저랑 남편은 들어보고 커본 기억이 잘 없었기 때문이죠." 
 
-롤모델로 삼았던 부모상이 있었나요?
"거의 안하던 것을 할려니 주변사람도 칭찬대신 애들은 야단치라고 안 그러면 큰일 난다는 얘기를 많이 했어요. 주변에는 제가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 모델이 없었는데 책을 보니 좋은 엄마의 모델들이 쭉 있는 거예요. 그 당시 학교의 기준에 벗어난 사람들. 에디슨, 처칠, 아인슈타인 그 외 많은 분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의 부모님을 롤모델로 삼았어요. 그분들의 어머니들이 그 당시 ‘기준에 안 맞는 자기의 아이들을 할 수 있다고 믿어주고 끝가지 그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괜찮다’라고 해주고 응원해주고 격려해주더라고요. '그래 이것을 롤모델로 해서 흉내를 내보자. 우리 아이가 지금 시대에는 게임 생소하고 안 맞고 다른 길로 가는 것 같지만 혹시 게임과 연관된 기계도 있고 애니메이션도 있고 관련된 방송도 있고 굉장히 다양성이 있다. 그 중에 한 개라도 가져갈 수 있는 분야가 있다면, 그 수십만 개 직업 중에 한 개를 개발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한거죠."
 
-궁금증이 생기는 게 어떻게 성호군을 게임에서 책으로 관심을 전환하게 한거죠? 
"성호와 이야기를 했죠. '무엇을 하든지 학습의 기본은 책을 많이 보는 거니까 성호가 게임을 좋아하면 나중에 네가 게임을 만들 수도 있잖아. 다양한 것들 예를 들어 삼국지 같은 게임을 만들면 중국 인구가 십 수억인데 거기에 아이들이 게임을 한 해도 얼마나 많은 부가를 낼 수 있겠어? 전세계 애들이 들어와서 삼국지하나만 클릭해도 부자가 되는 거다 그러면 뭘 해야 돼? 삼국지 책을 봐야 되고 그리스 로마신화 책도 봐야 된다.'라고요. 해리포터 시리즈가 막 나올 때였는데 엄청난 거예요. 그것도 작가 조엔 롤링의 상상력에서 만들어졌더라고요.
 
-책이외에도 성호를 바꾸었던 방법이 있나요?
"게임을 하다가 상상력을 동원하면 뭔가를 할 수도 있고 그런 상상력을 자극하려면 책을 많이 보고 직간접 체험을 많이 해서 여행도 많이 시켜야 되겠다고 느꼈어요. 틈만 나면 아이를 데리고 국내여행을 많이 다니고 해외 체험도 많이 시켜야 되겠다고 말이죠. 정말 삼국지의 장비가 어디서 살았는지 만리장성이 어디에 있는지 등등. 중국도 데리고 다니고 일본도 데리고 다니고 이렇게 성호가 책에서 읽었던 장소들을 같이 다녔었어요. 한참 뒤에 성호가 '돌이켜보니 부모님 따라 직간접적으로 체험학습을 많이 한 것 같다'고 말하더군요. 울산 현대중공업 가서 배 만드는 것도 보고 화학공단, 정유공장 등등 많이 돌아 다녔던 것 같아요.(웃음)"
 
-훈육방법이 바뀌게 된 계기를 알려주세요.
"(잠시 회상을 하며) 성호 어릴 때 잘못하면 때린다고 했어요. 자로 가지고 와서 때렸는데 그날 밤 애가 일기를 써논 것을 보았어요. 아마 초등학교 들어갔을 무렵이었던 것 같아요. '아무리 약속해서 맞았지만 욕 나오는 것을 꾺꾹 참았다'라고 적어놨더라고요. 너무 솔직한 일기에 충격을 받았어요.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매를 드는 것이었고 아이를 윽박지르는 것이었는데 어느덧 우리 엄마를 흉내 내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거죠. ‘나 역시도 저 아이한테 재수 없게 잘 못 태어났다’라는 소리는 듣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나.' 이때부터 매를 버리고 생각해 낸 게 요새 글로벌이니까 글로벌을 주제로 해서 반성문을 쓰게 했어요. 육하원칙에 의해서 여기에는 글쓰는 연습도 시키자는 의도도 있었죠. 영어 동화책이나 한글동화책이나 두 장 이상을 읽고 단어 세 개 정도를 골라서 쓰고 좋은 문장 두 개 이상 배껴쓰기 이것이 벌이었어요. 두아들이 말하길 1석 3조 벌이라고 하더군요. 시간이 지나다 보니 아이들이 능수능란해졌어요. 10분 읽던 게 20분 읽고 1시간 읽고 다독을 하기 시작한 거죠. 책보는 훈련이 자연스레 되고 여기에 책들을 자주 접할 수 있도록 눈에 띄는 곳에 잘 배치해 두었어요. 컴퓨터 옆, 침대 옆, 소파 옆, 탁자 위에, 심지어는 밥 먹는 식탁 옆에, 화장실에도 쏙쏙들이 채워 넣었죠.(웃음) 책이라는 것은 꼽혀 있을 때 보다 눈에 보일 때 집어서 볼 때 가장 기억에 남는 법이거든요." 
 
-갑자기 아이를 대하는 태도가 변하게 되면 서로 혼란한 경우가 생길 것도 같은데요.
"아이에게 무슨 일을 해도 '괜찮아, 엄마는 널 믿어' 이러니 애들의 거부반응이 일어났어요. ‘엄마 칭찬하지마’라고 말하더군요. 왜냐하면 ‘엄마가 칭찬하면 뭔가 이상하고 창피하다’라는 거였어요. 이런 성격을 바꾸기 위해 아이들 어릴 때 힙합을 시켰어요. 그런데 뭐만 하면 쭈그리고 앉아서 '싫어, 못해' 이러면서 구석에 쳐 박혀 우는 거예요. 답답할 노릇이잖아요. 저런 성격을 나두면 어른 되서 뭘 할 수 있을까? 힙합을 하며 몸을 움직이며 몸은 곧 세계인과 어울릴 수 있는 소통 도구가 되거든요. 거기에 몸을 움직이면 뇌가 발달해서 수학학(배우는 것)에 기본이 되거든요. 외국의 유명 대학에서는 일부로 힙합강좌를 개설하기도 하죠. 처음에는 빼던 녀석들이 재미있게 잘 하더라구요. 내친김에 자격증도 따보자 해서 서울 가서 강사 자격증도 땄어요. 주변에서 너무 재미있어 해서 열가족이 같이 가서 힙합을 했어요. 소통도 잘 되고아이들도 너무 재밌어 했어요.(그때를 회상하며 만면에 미소를 띠었다.)"
 
-힙합을 했군요? 무대에 서거나 한 적은 없나요?
"롯데백화점 오픈 할 때 가서 공연도 하고 울산에서도 청소년 오케스트라단하고 협연해서 무대를 선보였어요. 울산 MBC에서는 재밌는 가족이라 해서 우리를 찍으러 왔어요.그도 그럴 것이 한 가족이 다 힙합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니 신기할 법도 하거든요. MBC에서 왔는데 '이 집에 아침부터 눈뜨며 오예! 하면서 힙합을 하며 학교를 가고 하는 애들이 있다'고 하더라며 카메라를 들이대니까 아이들이 도망가 버렸어요. '듣던 것 하고 다르네요? 촬영이 안 되겠네' 이러는 거예요. '아이들이 카메라 때문에 쑥스러워 하는 것 같다.'고 하고 허탕만 친 것에 미안해서 차를 권유하고 힙합 시킨 이유에 대해 알려주었어요. '부끄러운가봐요. 나중에 하지요'라고 했어요. 그런데 다음번에는 아이들이 하는 거예요. 물론 여전히 부끄러움이 있었지만 꿋꿋이 다 했어요."
 
-아드님들 군생활이 어땠는지 궁금한데요.
"아이들이 다 커서 한 놈(큰 아들 성호)은 백령도 해병출신이고 한 놈(둘째아들 성준)은 철원 육군출신이에요. 군에 가서 편지를 써줬는데 ‘세상에 제일 친구 같은 부모님 감사합니다’라는 거예요. 지금 자기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모습은 끊임없는 엄마의 칭찬 릴레이 덕분이다라고요. 끝에는 '사랑합니다' 이렇게 보내더라구요. 작은 애는 군에 가서 어버이날에 부모님이 좋은 50가지를 적어 보내주었어요. 편지 귀절중에 인상에 남는 게 ‘비교하지 않아 주어서 감사하다’라는 부분이에요. 잘해도 못해도 잘할 수 있다고 격려해주셨다고 
 
둘째는 군에 가서 사단장 상 받고 독서상 농구 잘해서 3박4일 포상휴가, 뭐 훈련 잘해서 휴가 이래가지고 말년휴가로 25일을 받아온 거예요. 포상휴가를 휩쓸은 거죠. 돌아보니까 10년이 걸렸는데 10년 동안 잘할 수 있다고 칭찬과 격려를 하니까 이렇게 바뀐다는 거예요. 아이를 통해서 알았어요. 자기는 세상 어디를 가도 자신 있다고 해요.(환한 웃음을 보였다)"
 
 
-듣다보니 코치님 뒤에는 든든한 후원자인 남편분이 있었던 것 같은데 남편분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남편은 제 인생에 최고의 동행자에요. 정말 소울메이트에요. 제가 어릴 때 부모한테서 받아 보지 못했던 따뜻함과 어떤 짓을 저지르더라도 받아줄 수 있는 수용의 폭이 굉장히 넓은 사람이에요. 제가 남편을 처음 봤을 때 굉장히 많은 여러 가지들 중에서 참 저 사람 덕이 있구나라고 느꼈어요.
남편이 어느 날 이런 얘기를 하더라요. 조용히 밤 늦게 차를 마시다가 “김민경 나는 트라우마가 없어진 것 같아. 어릴 때 트라우마가”라구요. 참고로 시아버님이 알코올중독이셨어요. 가족들이 겪었을 고초가 이만저만이 아니였더라고요. 그래서 굉장한 두려움과 분노와 여러 가지가 불안한 감정이 있었던 청소년 시절을 겪었고 그런 것들에 의한 휴유증이 참 컸었는데 김민경하고 살고 애들 잘하면 칭찬 못하면 격려하다보니 트라우마가 없어지고 더욱 자신감이 생기고 50이 넘어가면서 더 세상을 향해 조용한 자신감이 생기면서 누가 알아주지는 않지만 본인 스스로가 뿌듯함이 생긴데요. 우리는 아들이 둘인데도 트라우마가 없는 것 같다고 뿌듯해 했어요. 그래서 제가 ‘긍정심리학을 다시 써야 되겠다’고 농담을 건넸죠(웃음)
 
제 남편은 제 최고의 인생 동반자고 소울메이트로 ‘김민경 잘했어’라고 어깨 두드리고 격려해주고요. 저도 답례로 '당신이 최고야! 당신, 애들 키우면서 나랑 같이 살면서 배가 튀어나오고 해도 왜 이 배가 예쁘고 사랑스럽냐' 하면 남편은 '고만해라, 강의 가서 해라'고 하며 만면에 웃음진 얼굴로 손사레를 치곤 해요(함박웃음을 지었다.)"
 
-<청소년 행복콘서트> 메인 강사로도 서시게 됐는데 여기에 참여하신 소감이라던가 각오가 있다면 ?
"이번에 참가하게 된 것은 프로그램을 보니까 제가 십 수년 동안 해왔던 일의 연속선상이더라구요. 이번 <청소년행복콘서트>의 모토는 <Be, Do, Have>.  원래 가지고 있던 아이들의 커다란 잠재력인 Be, 그래서 Do를 통해 소질을 개발해서.  Have 자기 소질과 재능을 개발하여 무언가 만들어 낼 수 있는 거죠. 융복합 할 수 있는 그런 인재상을 만들어 내는데 제가 아이를 키우고 변화 시켰던, 살아있는 경험들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 한거죠. 제가 엄마 입장에서 아이와 소통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던 그 부분들. 그리고 아이가 자신감이 있고 자기 좋아하는 전공들을 끌어내 전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이제는 네트워크를 만들고 경제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아이들로 키워 놓으면 그게 이 시대의 부모들이 물려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좋은 습관 길들이기인데 제가 10년 동안 그 역할이 된 것 같아요. 아이들이 이런 좋은 습관을 길들여 주셔서 감사하다고 하며 이제는 전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자신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저의 살아있는 사례들이 많은 청소년과 부모들과 공감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는 것 같아서 이번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성호군도 <행복콘서트>에 한 꼭지를 맡고 있는데 그것도 궁금하네요. 발표에 대한 얘기가 있었나요?
"성호가 이번에 모 대기업의 면접을 갔는데 성호랑 저랑 <괜찮아 엄마는 널 믿어> 책을 냈잖아요? 그래서 자기소개서에 책을 냈다 하니 면접관이 묻더래요. '어린 시절에 공부 안하고 게임에 미쳐 90kg에 육박했던 감추고 싶었던 개인의 흑역사를 만천하에 공개한다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어떻게 결심했나?' 하더래요. 성호가 이렇게 대답을 했다해요. '물론 맞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 많은 엄마와 아이들이 게임 때문에 소통이 안 되서 에로사항을 가질 때 그 게임을 극복하고 또 세상에 다양한 많은 것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엄마가 있었기에 그런 사례들을 같이 나눠 엄마와 아이들이 소통하는 데에 조그만 도움이 되고자 그런 결심을 했다”고 답변을 했다해요. “이번에 참여하면서 게임에 미쳤던 그 심정을 너무 잘 알기에 세상에는 게임 외에도 어마어마하게 해볼 만한 일들이 많더라”라고 아이들에게 같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내가 그랬던 형으로서 나누고 싶다'라는 멘토 역할을 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청소년행복콘서트>의 키워드를 코칭 키워드의 공통점이 있다면?
"저는 지금 김민경 에너지힐링코칭센터를 운영하고 있어요. 제가 여지껏 해왔던 일들, <청소년 행복콘서트>참여 키워드는 믿음이에요. 믿음은 곧 소통이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그 툴로 가진 게 코칭 리더십이었어요. 코칭이라는 게 딴게 아니고 질문, 경청을 통해서 그냥 답을 아이가 찾아내고.
 
 예를 들어 우리아이가 수학 20점짜리였는데 나중에는 수능에는 100점을 맞는 것을 보았어요. 거의 꼴지였는 데 고3에 전교1등 하고 연대 전기전자학부에 4년 장학생으로 간 걸 겪은 엄마이기에 10년 공부할 거 2년만에 다 해낸거죠. 엄마가 아이를 믿어주는 것은 내 아이가 바뀔 수 있다는 절대적인 엄마 자신에 대한 믿음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 믿음의 힘은 긍정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생각을 깁스해버리자, 긍정적인 것으로 바꿔서 엔돌핀이 돌던게 다이돌핀이 돌게 하자. 그래서 엄마들도 실제 위안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거기에 저는 애키우면서 제가 잘하는 것을 해 보려 코칭이나 리더십 공부를 해봤더니 지금은 기업체에 들어가서 기업인들, CEO들 1:1코칭을 할 수 있는 전문가로 성장을 한 거예요. 그런 것을 보더라도 아이와 같이 병행해 가면 같이 가면 참 좋겠다고 생각해요. 이런 제가 가지고 있는 사례를 가지고 긍정의 어떤 효과를 계속 나누고 싶어요. 그런 긍정을 코칭 족에다가 녹여서 믿어주면 바뀔 수 있더라요. 거기에 내가 잘하는 소질과 적성을 개발해 놔서 한 역할을 하면 오케스트라처럼 각자 역할을 하면서 세상의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더라요. 그리고 행복한 에너지를 실질 긍정적인 에너지로 계속 확대해 나가는 그런 일을 하고 싶어요 이번 <청소년행복콘서트>를 기점으로 해서."
 
-오케스트라 같은 코칭하모니를 만들어 실질적으로 기업 등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말씀이신가요?
"청소년들의 장이나 그다음에 제가 하고 있는 사회 각계각층에 그것들이 필요한 곳에 영향력을 나누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코칭 리더십이라는 투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코칭 리더십을 통해서 습관이 되니까 실질 오케스트라의 한 단원들처럼 굉장히 예쁜 아름다운 하모니를 낼 수 있는 그런 인생을 살 수 있는 굉장히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조만간 국내에 가시화 되서 보여주실 날이 얼마 멀지 않았군요?
"그렇죠. 지금도 그런 영향력은 끼치고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해왔던 수 십년 동안의 일들이 코칭이나 리더십 쪽이었고 또 아이하고 소통이 됐고 현장에서 같이 울고 웃었던 수 많은 학부모들이 그것을 입증하고 있고 그 힘들로 아이들도 예쁘게 잘 컸고 저렇게 자신감 있고 21세기에 많는 인재상으로 훈련이 되고 개발이 돼서 나갔다면 그런 것들을 가지고 그런 영향력을 조금씩 주고받고 할 때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제 인생과 아이의 인생이 지금도 ing중이고 제가 생을 마감하는 그날 까지 이런 영향력을 주고받는다면 크고 작은 3인조 5인조 전체 오케스트라가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우리나라 코칭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대부분 미국의 이론과 사례잖아요. 데일 카네기와 같은. 그러한 것이 설득력 있었던 것은 사실은 사례가 많기 때문인데 그것은 기실 미국 사례고요. 코치님의 얘기를 들어 보니코치님의 경우에는 실 사례가 있잖아요? 아이를 직접 바꾸고, 기업체라든가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시고 변화시켰던 여러 가지 사례가 있어서 이것을 가지고 한국만의 코칭 프로그램을 만든다면 오히려 외국으로 역수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은데요.
"굿아이디어입니다. < 괜찮아 엄마는 널 믿어> 책이 12월 1일부로 중국어 판으로 출간이 됐어요. 해서 오랫동안 꿈꿔왔던 것인데 제 어떤 사례들이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치고 공감대를 형성한다면 그 긍정의 파워는 엄청나고 한국형 코칭이 역수출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실지 외국 사례를 번역한 책들로 공부를 하려니 문화와 정서가 안 맞아서 적용이 안 돼요. 기본적인 학습구조들이 달라서. 굉장히 어려움이 있어요. 이론과 한국의 교육 현장하고 안 맞아요. 그래서 이제 제 사례들을 가지고 공부한 것들을 참고해서 새롭게 각색을 하고 정리를 해서 만들어 내다 보니 한국형 코칭이 새롭게 만들어 진 것 같아요. 이런 것들을 가지고 필요한 우리나라의 학부모 코칭쪽으로 유명한 분들 중에 이영우 코치님이 계세요. 제가 그분하고 파트너쉽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 같이 현장경험이 돼서 가장 작은 단위가 가정이기에 집에서부터 소통이 이루어지면 못할 게 없다고 생각해요. 가정이, 아이들이 엄마 아빠와 함께 재충전이 되고, 모든 게 수용이 되고, 힘이 돼서 다시 또 나갔으면 해요. 가정에서부터 소통의 장을 만들고 청소년 학습현장에서 그 다음 사회 현장에서 변화해 나가고 이렇게 해서 정리된 것을 가지고 <한국형 코칭 프로그램>을 만들어 거꾸로 역수출을 할 수 있다고 봐요. 그런 꿈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 꿈에 동참할 사람들은 언제든지 환영하고요. 이번 <청소년 행복콘서트>도 그런 맥락에서 굉장히 의미가 깊다고 생각해요."
 
 
-끝으로 <청소년 행복콘서트> 메인강사로서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꿈을 줄 수 있는 메세지가 있다면?
"청소년 여러분. 여러분들이 원하는 모든 일들은 이루어 질 수 있어요. 왜냐고요? 제가 겪어본 엄마거든요. 우리 아들도 전교 꼴지에 게임중독에 빠졌지만 믿음을 가지고 계속 응원을 하니까 자기 속에 잠재된 잠재력들이 있음을 깨닫게 되고 그리고 결국 나중에는 전교 1등을 하더라고요. 그럼 자랑이냐? 아니요. 전교 꼴지 할 때도 내 아들이었고 전교 1등 할 때도 내 아들이었어요. 중요한 것은 인생의 자기가 목표를 어떻게 가지느냐, 꿈을 어떻게 가지느냐에 따라 삶이 바뀐다는 거에요. 게임 할 때는 우승이 목표였고 꿈이었고, 게임을 만들어 보겠다고 공부를 했을 때 그때는 공부로 정진했기에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무엇이든지 도전을 하면 이루어 질 수 있어요. 가지고 있는 꿈의 도전을 하세요. 여러분들이 할 수 있다는 믿음은 무한한 에너지가 돼서 온 세상을 향해 나가세요. 여러분 원하는 일이 있으면 도전하시고 꿋꿋이 그 꿈을 향해 나아간다면 반드시 여러분 안에 엄청난 힘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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