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미르메태권도 '3.1절 기념 퍼포먼스' 큰 반향~!
[기자수첩] 미르메태권도 '3.1절 기념 퍼포먼스' 큰 반향~!
  • 편집국
  • 승인 2014.03.09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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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미르메태권도 '3.1절 기념 퍼포먼스' 큰 반향~!

[GTN-TV=장한별 기자]  지난 3월 1일 ‘태극기는 바람에 펄럭입니다’ 공연을 춘천 강원대학교 일대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3.1절을 기념한 이번 공연에는 마임, 아트 액션, 태권도 3가지 장르가 조화를 이뤘다. 다양한 장르가 만나면서 다채로운 공연을 만들어냈다. 이 공연을 위해 대한민국의 대표 마임이스트 ‘유진규’, 아트액션 퍼포먼스팀 ‘박골박스’, 익스트림태권도팀 ‘미르메 태권도’가 힘을 합쳤다.

공연은 ‘기미독립선언서’ 낭독으로 첫 시작을 열었다. 낭독과 함께 유진규는 태극기를 이용해 마임을 선보였다. 커다란 욱일기 조형물이 태극기를 위협하는 마임을 통해 일제강점기의 고통을 표현했다. 그의 마임은 고요하고 엄숙한 분위기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이어서 박골박스와 미르메태권도의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일본 순사에게 독립군이 고문을 당하는 장면으로 퍼포먼스가 시작됐다. 잔인한 고문 행위에 관객들은 안타까운 탄성을 내뱉었다. 독립군들이 일제에 저항하는 간절한 모습을 감동적으로 표현하며 분위기가 고조됐다.

가장 크게 관객들의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은 격파 퍼포먼스였다. 욱일기가 그려진 송판을 격파하며 일제에 저항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는 흔히 볼 수 있는 단순한 송판 격파가 아니었다. 시대적 의미가 부여된 격파에 관객들은 더 크게 환호했다. 마지막으로 민족의 혼이 담긴 아리랑에 맞춰 태권도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미르메 태권퍼포먼스팀의 신민철 팀장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우리의 과거를 태권도와 아트액션 퍼포먼스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꼈다”는 말과 함께 “미르메 태권도팀은 이와 같이 역사, 인물과 관련해 사람들에게 교훈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스토리텔링 공연을 만들며 태권도를 문화예술로 승화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연을 본 관객들은 “욱일기를 격파하고 뒤에 걸려있던 큰 욱일기까지 불태웠을 때 정말 통쾌했다.”, “거리에서도 이런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 공연을 통해 다시 한 번 역사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독도문제, 동해 표기문제 등 일본의 극단적 우경화 정책으로 한일관계가 많이 경색돼 있다. 미르메태권퍼포먼스팀의 일원으로서 우리의 역사와 민족사관을 고취할만한 좀 더 의미있고 교훈을 줄 수 있는 작품으로 관객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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