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1000:1 경쟁률 뚫고 태권도 단원 확정
‘예체능’ 1000:1 경쟁률 뚫고 태권도 단원 확정
  • 이구삼
  • 승인 2014.03.12 1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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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 1000:1 경쟁률 뚫고 태권도 단원 확정
▲사진=지난 11일 방송된 KBS2 ‘우리동네 예체능’ 캡쳐.

[GTN-TV=문양규 기자]KBS2 예능 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의 태권도 단원들이 확정되었다. 또한 시청률도 소폭 상승했다.

11일 방송된 예체능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예체능’ 태권도단의 단원을 뽑기 위한 일반인 오디션이 전파를 탔다.

일반인 신청자 총 3,315팀, 4,589명의 참가자들이 오디션에 나섰지만 오디션 참가자로 선발된 인원은 100명이었다.

참가자들의 연령층은 5세부터 80세까지 다양했고, 주부, 학생, 소방관, 격투가, 선생님 등 팔도에서 모였다. 제주도에서 온 세 아이의 엄마,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 이인종의 아버지, 8살 어린이, 자신감과 웃음을 되찾고 싶다는 취업준비생 등의 참가자들이 함께했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끼와 열정, 사연은 참가자 수만큼 다양했다.

이날 방송은 오디션인 만큼 주인공은 예체능 멤버들이 아닌 일반인들이었고, 참가자들의 예상치 못한 행동과 말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첫 참가자는 8살 어린이 임현제 군. 어린 아이지만 항상 씩씩하게 “~입니다”라고 군대말투를 사용해 아들을 둔 강호동의 눈에 단번에 들어왔다. 아이는 “올해 학교 들어갑니다”라고 대답하고 기합소리도 우렁찼다. 강호동이 악수하자고 하자 힘차게 악수하고 터프하게 포옹도 해줬다. 오디션에서 바짝 긴장한 아이의 모습은 절로 엄마미소, 아빠미소를 짓게 했다.

공인 4단인 임지산 씨는 고(故) 박정희 대통령을 경호한 참가자로 손자와 추억을 만들기 위해 오디션에 참여, 훈훈함을 연출했다. 또한 태권도 국가대표 이인종 선수의 아버지 이재훈 씨는 태권도 경험이 전혀 없지만 태권도 사랑은 국가대표급이었다. 무엇보다 이재훈 씨는 일주일 동안 연습한 트로트를 부르는 엉뚱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예체능’ 멤버들을 들었다 놨다하는 예능감 충만한 유치원 남자교사, 충격적인 스텝을 보여준 김온유 양, 개그맨 지망생 이수지 씨, 아나운서 지망생 안애경 씨 등이 오디션장에 웃음을 불어넣었다.

웃음 뿐 아니라 감동도 있었다. 김나현 양은 인대 부상으로 태권도를 접은 수험생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했다. 이외에도 대한민국 아줌마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나선 한영수 씨, 자긍심과 자부심으로 소방관 일을 시작했지만 폭언과 폭력도 참아야 하는 상황에 회의감이 들어 몸과 마음을 태권도로 단련하고 싶다는 정주화 씨의 열정이 감동을 선사했다.

2이어 갱년기를 극복하려고 도전한 송미근 씨는 여군이자 상무 소속 사격 선수 출신 참가자로 “젊었을 때 주부가요열창도 하고 싶었는데 꾹꾹 눌러 참았다. 아이들이 셋이다 보니 정말 다 접었다가 꼭 해보고 싶어서 도전했다”고 우리네 어머니 같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제주도에서 온 세 아이의 엄마 박지해 씨는 어렸을 때부터 태권도를 했지만 결혼과 출산으로 꿈을 포기해야 했던 상황을 얘기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태권도 4단으로 몸무게 때문에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종경 씨는 묵직한 몸매와는 달리 날렵한 발차기로 눈길을 끌었다.

결국 씩씩함이 무기였던 어린이 대표 8살 임현제 군과 부상을 극복하고 태권도를 하고자 하는 청소년 대표 김나현 양, 태권도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은 주부 대표 박지해 씨, 마지막으로 살을 빼고 취업하려는 청년 대표 김종겸이 태권도단에 합류했다. 이로써 ‘예체능’ 태권도 편 멤버 강호동, 호야, 필독, 줄리엔강, 김연우, 서지석, 존박, 찬성까지 총 12명의 태권도단이 모였다.

제작진은 “2주 뒤에 시합을 잡아 놨다”고 말했고, 이에 청천벽력같은 발표에 존박은 "우리 제작진과 한 판 붙어야 한다"고 나섰고 줄리엔강은 한술 더 떠 "때려도 되냐"고 말했다. 이날 방송이 끝나는 무렵 12명의 태권도단이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집결, 본격적인 태권도 연습에 들어간다. 시작을 알린 이들이 또 어떤 웃음과 감동을 전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12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전국 기준)에 따르면 11일 방송된 ‘우리동네 예체능’은 6.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분(5.7%)보다 0.7%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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