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이상화 나란히 최우수상 수상
김연아-이상화 나란히 최우수상 수상
  • 편집국
  • 승인 2014.03.13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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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이상화 나란히 최우수상 수상
제19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김연아(올댓스포츠)와 이상화(서울시청)가 공동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고 포즈를 취했다.


[GTN-TV=김대규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와 빙속여제 '이상화'가 제19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최우수선수상을 공동으로 수상했다.

12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9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1995년 탄생한 이 대상은 한국 코카콜라가 아마추어 스포츠 육성 및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우수선수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가장 오래된 아마추어 스포츠 시상식으로 권위가 높다.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모든 아마추어 스포츠 종목을 대상으로 선수의 훈련과정, 성적, 주위평가 등을 고려해 매월 월간 MVP를 선정 및 수상한다. 또한 매해 전 종목을 망라해 가장 발군의 업적을 보인 선수들을 선정해 연간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소치올림픽서 큰 활약을 펼친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참석해 올림픽의 감동을 나눴다. 김연아(피겨스케이팅)와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가 최우수선수상을, 박승희(화성시청, 쇼트트랙)가 우수선수상을, 소치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추월팀(이승훈, 주형준, 김철민)과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조해리, 박승희, 김아랑, 공상정, 심석희)이 우수단체상을, 최재우(모굴스키), 심석희(쇼트트랙)가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총 8개 부문에서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됐다. 올해의 최우수선수상은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따낸 김연아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가 공동 수상했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 은메달로 시니어 대회를 비롯해 이전 노비스, 주니어 대회까지 출전한 모든 대회서 3위권 이상을 성공한 ‘올포디움’을 달성해 피겨 100년사에 단 한번도 없었던 대기록을 남겼으며, 소치올림픽을 끝으로 18년간의 피겨 선수생활을 마감한다. 김연아는 지난 18년동안 피겨 세계신기록과 같이 뛰어난 스포츠 대회 성적을 기록한 것뿐 아니라 여성 스포츠인 최초로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 선정, 평창올림픽 유치위원회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등 세계적으로 대한민국 스포츠 위상 제고에 큰 역할을 해왔다.

소치올림픽에서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선사한 이상화는 소치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통해 아시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는 처음으로, 그리고 전세계적으로는 미국의 보니 블레어와 캐나다의 카트리나 르메이돈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스피드스케이팅 500m 부문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우수선수상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2관왕(여자3000m 계주, 1000m)을 차지한 쇼트트랙 박승희에게 돌아갔다. 박승희는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등 소치올림픽에서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으며, 특히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선서는 넘어지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투혼의 레이스로 대표팀에 첫 메달을 선사해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우수단체장은 뛰어난 조직력으로 한국 팀추월 종목 사상 처음으로 은메달을 따낸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추월팀(이승훈, 주형준, 김철민)이 수상했다. 여자우수단체상으로는 소치올림픽서 3000m 계주서의 금메달을 비롯해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대표팀 최다 메달을 획득해 ‘효자종목’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조해리, 박승희, 김아랑, 공상정, 심석희)이 수상했다.

또한, 이번 시상식에는 동계올림픽 6회 연속 출전으로 후배들과 국민들에게 올림픽 정신을 전달한 스피드스케이팅 이규혁(서울시청)이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노고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규혁은 20년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로 활동하면서 지난 1994년 릴레함메르 올림픽을 처음으로 2014년 소치올림픽까지 6회 연속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아 동, 하계종목 통틀어 국내 선수 중 최다 올림픽 참가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갖고 있다.

신인상은 소치올림픽 프리스타일 모굴에서 한국 스키 사상 첫 결선 라운드 진출의 위업을 달성한 최재우와 쇼트트랙에서 3개의 메달(금, 은, 동메달 1개씩)을 따낸 것은 물론 여자 3000m 계주서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발휘해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안긴 심석희(세화여고)가 수상했다. 한국 코카콜라는 그동안 뛰어난 실력과 성장 잠재력을 지닌 스포츠 선수들에게 신인상을 수여함으로써 국내 스포츠 유망주 발굴에 힘써왔다. 세계적인 스포츠 선수로 활약하는 김연아, 박태환(수영) 역시 지난 10회, 11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각각 신인상을 수상, 명실공히 스포츠 스타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우수지도자상은 이상화의 지도자로서 올림픽 2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한 공로를 인정받아 스피드스케이팅의 김형호 코치가 수상했으며, 우수장애인 선수상은 2013년 IPC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800m 휠체어에서 금메달로 한국인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획득한 김규대가 수상했다. 특별상은 1500m 세계신기록 보유자이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에이스로서 소치올림픽 출전이 예상됐으나 불의의 부상과 골육종 진단을 받아 안타깝게 출전하지 못한 노진규(쇼트트랙)가 수상했다.

코카콜라 체육대상이 한국 아마추어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공로는 각종 세계 스포츠 대회서 증명됐다. 역대 한국 코카콜라 체육대상 수상자에 빛나는 선수로는 1회 황영조(마라톤)를 시작으로 심권호(레슬링), 이봉주(마라톤), 전이경(쇼트트랙), 이원희(유도), 유승민(탁구), 김연아(피겨스케이팅), 장미란(역도),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박태환(수영), 양학선(체조), 김재범(유도) 등 영광의 얼굴들이 망라됐다.

코카콜라 이창엽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아마추어 스포츠 선수 지원 등 스포츠 유망주 발굴에 앞장서 세계무대서 대한민국 스포츠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올해 다가오는 브라질 월드컵과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2018년 평창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대회서 선수들의 꿈을 함께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코카콜라 체육대상서는 본격적인 시상식에 앞서 동계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열기를 3개월 앞으로 다가온 브라질 월드컵으로 이어가기 위해 소치올림픽 선수들이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선수들의 승리와 기운을 담은 메시지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또한, 스포츠 스타들의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세계 5대 비보이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비보이팀인 진조 크루의 오프닝 무대와 가수 제국의아이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제국의 아이들은 동계올림픽 선수들과의 특별한 이벤트 시간을 가져 분위기를 돋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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