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실업팀 창단...... 김칫국부터 마셔?’
한국석유공사, ‘실업팀 창단...... 김칫국부터 마셔?’
  • 편집국
  • 승인 2014.05.0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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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 ‘실업팀 창단...... 김칫국부터 마셔?’
중구청,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석유공사, "전혀 모르는 일..."

울산우정혁신도시 학교발전기금 전달 (2014.04.14)


[GTN TV=정원걸 기자]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비인기 체육분야에 대한 공공기관 지원을 언급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서 각 공공기관에 실업팀 창단 협조 공문을 발송한 것이 본지 취재 결과 확인됐다. 오는 10월, 울산으로 이전 예정인 한국석유공사도 실업팀 창단이 필요한 공기업 중 하나다. 하지만 한국석유공사 동반성장팀은 이에 대한 계획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소식통에 의하면, 울산태권도협회(이하 울태협)는 지난 2011년 4월, 석유공사 측에 실업팀 운영 계획서를 제출했다. 또 울태협은 지난 3월까지 울산 시민을 대상으로 실업팀 창단을 위해 서명운동을 벌였다.

하지만 정작 실업팀을 창단해야 할 석유공사는 실업팀 창단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거나, “진행 중이다”, “내부 계획으로, 비밀이다”는 등의 구실만 늘어놓고 있을 뿐, 실업팀 창단에 대해 지지부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울산 중구청에서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중구청의 한 관계자는 “전화로 수차례 이야기 해 본 결과, 석유공사 내부적으로 실업팀 창단에 대해 상당히 진지하게 검토를 하고 있으며, 이전과 동시에 실업팀이 창단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5월 중에는 석유공사 본사를 방문할 계획”이며 “실업팀 창단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석유공사 측은 이에 대해 전혀 들은바가 없거나 아는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두 기관이 전혀 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석유공사가 울산 중구 우정혁신신도시로의 이전에 마찰이 없게끔 하기 위해서 울산시 중구청에 사탕발림을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2013년 2월 15일 인수위 여성문화분과 국정과제 토론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비인기 종목을 공공기관 등을 통해 지원하는 방법을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며 비인기 종목의 육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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