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고교처세왕' 첫 화 느낌 "좋아"
tvN '고교처세왕' 첫 화 느낌 "좋아"
  • 김한주
  • 승인 2014.06.20 16: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tvN '고교처세왕' 첫 화 느낌 "좋아"


▲ tvN 드라마 '고교처세왕' 포스터,<사진=tvN>

tvN의 드라마 '고교처세왕' 첫화가 방송되었다. 첫방송에 대한 느낌은 "좋아"이다. 차례차례 보여준 에피소드에서 캐릭터 성격이 낱낱이 드러내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

코믹 오피스 활극을 자처하는 ‘고교처세왕’에는 특히 정수영(이하나 분) 캐릭터가 돋보인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필요한 물건을 거리낌 없이 빌리는 그녀, 철판 제대로 깔았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컴포’ 본부장 유진우(이수혁)에게 갑작스레 고백을 하는데, 문제는 화장실에서 애매한 포즈로 했다는 것. 까이는 건 당연지사다. 결국 술집도 아닌 편의점에서 술판을 벌이고, 꽐라가 돼서 콘크리트 바닥에 드러눕는다. 정상 범주를 한참 벗어난 그녀의 사상은 외계적이다. 여기에 몸 개그까지. 정수영은 단 1회만으로 완벽한 코믹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

유진우(이수혁)의 사랑 고백을 담담하게 그리고 냉철한 표정으로 조곤조곤 거절하는 유진우도 만만찮은 상대다. 이 드라마에서 그는 키도 훤칠하고, 잘생긴 외모에 엘리트, 워커홀릭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그러나 그에게 상처도 있었으니. 컴포 사장 이재국의 혼외 아들이라는 것이다. 이재국의 사랑을 받지 못한 탓인지 어딘지 모르게 냉철해 보인다. 이른바 차도남이다.

갑자기 분위기는 음침해진다. 배경음악도 을씨년스럽다. 주인공 이민석(서인국)은 자신의 형 이형석과 판박이로 등장한다. 어느 날 밤 그는 형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는데, 다급한 목소리로 “굉장히 곤란한 상황이니까 도와 달라”며 자신의 행색을 하고 컴포 회사에 출근하라고 부탁받는다. 그리고 끊어지는 전화, 오랜만에 동생한테 전화해서 의문점만 가득 심어 놓고 끊었다.

종합하자면, 정수영이 보여준 돌발행동으로 앞으로 그의 행보가 더욱 궁금진다. 여기에 유진우라는 변수와 이재국이 간직한 비밀이 어떻게 이 드라마에 파장을 불러일으킬지가 주목된다. 공부랑 담 쌓은 지 오래된 이민석이 독일 유학파 엘리트인 자신의 형을 대신해 어떻게 회사에 적응할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하키부 최전방 공격수로 등장하는 이민석은 전날 형의 부탁 때문에 중요한 연습경기를 내팽겨 치고 ‘도망’간다. 그리고 컴포 회사로 ‘모험’을 떠난다. 그가 향하는 컴포 회사는 앞서 말한 정수영, 이형석이 근무하는 곳으로 개성만점 캐릭터 3인방을 한 자리에 볼 수 있는 곳이다. 긱기 다른 세 캐릭터가 어떤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